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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BBC 방송

공룡 대탐험 (Walking with Dinosaurs) [6부작]

 

다큐소개 : BBC에서 1999년에 내놓은 작품으로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컴퓨터 그래픽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언제나 나오는 말이지만 최고 전문가들의 자문과 120억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로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고대 맹수 대탐험에서 나레이터역을 맡은 케너스 브래너가 참여하였습니다. 특이점은 20세기 폭스사에서 '공룡대탐험'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2013년 12월 20일에 개봉한다고 한답니다. 

 

1부. 새로운 종 : 인간이 존재하지도 않던 먼 옛날...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6천 5백만년 전으로 돌아가면 지구의 식물이나 기후도 지금과 사뭇 다릅니다. 움직이던 대륙이 충돌하면서 산맥들이 뒤틀리고 지구의 표면이 상당히 변했죠. 지구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이 시기를 백악기라고 합니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죠. 히말라야는 찾아볼 수도 없고 대서양도 지금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침엽수와 양치류가 울창하지만 풀은 아직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지배자는바로 공룡이죠.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거대 파충류들이 바로 이 세상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공룡 대탐험에서는 이 거대한 공룡들이 무엇을 먹고 어떤 방식으로 싸우며 또 어떻게 번식했는지, 그리고 왜, 어느 날 갑자기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는지 생생하게 재현해 보겠습니다. 그러자면 우선, 좀더 먼 과거로 돌아가야겠군요.


2부. 거인의 시대 : 쥐라기의 어느 숲 언저리에 한 어미 공룡이 알을 낳는 중입니다. 25톤이 나가는암컷 디플로도쿠스입니다. 깊은 구덩이 속에 조심스럽게 축구공 만한 알을 떨굽니다. 일을 마친 어미는 흙으로 앞을 덮고 그 자리를 벗어납니다. 양치류 초원에는 동료들이 모여 풀을 뜯고 있습니다. 디플로도쿠스는 이 시대를 주름잡았던 용각류의 일종이죠. 지금까지 이 땅을 거쳐간 동물 중 가장 거대한 동물입니다. 거대한 하나의 대륙이었던 판게아는 이제 양극으로 분리되어 가고 있습니다. 트라이아스기보다 훨씬 습기가 많아졌기 때문에 붉은 사막이 있던 곳엔 이제 울창한 침엽수가 우거졌습니다. 공룡이 처음으로 생겨난 지 7천만년이 흐른 지금 훨씬 살기 좋아진 이 땅에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공룡들이 진화했습니다. 어미 디플로도쿠스가 숲 언저리에 100여 개나 되는 알을 낳고 떠난 지 3개월이 됐습니다. 이제 부화할 때가 되었는데 그 사이 알 도둑이 다녀간 것 같군요. 범인은 오르니톨레스테스입니다.

 

3부. 잔인한 바다 : 쥐라기의 가장 두려운 사냥꾼이 먹이를 노리고 있습니다. 녀석은 물 속의 먹이감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공격할만한
절호의 순간을 기다립니다. 이 푸른 물 속엔 미래의 유럽 대륙이 놓여 있지만아직까진 쥐라기 후기여서, 섬들만이 듬성듬성 떠 있을 뿐입니다. 대륙의 분열로 해저가 들어올려지고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낮은 지대로 물이 밀어닥치자 얕고 넓은 바다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곳에 공룡은 없습니다.  대신, 거대한 해양 파충류가 이처럼 아름다운 바다에서 완벽하게 적응하며 진화를 거듭했죠. 대부분, 이 8톤 짜리 크립토클레이두스와 같이 허파로 숨을 쉽니다. 녀석은 뭍에서는 무척 둔한 괴물로 보여도 물 속에선 완전한 변신을 합니다. 모든 해양 파충류는 한때 뭍에서 살았지만 7천 5백만년 전 이 녀석들의 선조가 물에서 살면서부터 다리가 점차 우아한 지느러미발로 변했죠. 녀석들이 사는
이 얕은 바다엔 해류를 타고 떠다니면서 촉수로 작은 먹이를 유혹하는 암모나이트 같은 쥐라기 동물도 있습니다.

 

4부. 하늘의 제왕 : 날개를 가진 이 녀석은 정말 놀라운 생물이었습니다. 공룡왕국의 먼 땅 끝까지 날아다니며 하늘을 지배했죠. 이 이야기엔 이 거대한 생물의 마지막 여행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백악기의 시작이며 거대한 구대륙이 1억2천7백만년전, 브라질 남북으로 분열되면서 해수면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 결과, 새로운 바닷길과 해안선이 등장하게 됐죠. 한때 이곳은 육지였지만 이젠 거친 절벽만 남아 익룡이라 불리는 하늘을 나는 파충류의 세상이 됐습니다. 익룡은 1억년 동안 하늘을 지배해왔는데 대부분의 종이 그 크기가 커져 날개 길이만 6m가 넘는 게 보통이죠. 그런데, 이들을 기죽이는 녀석이 있습니다. 녀석은 바로 오르니토케이루스로 날개 양끝의 길이가 12m가 넘고 몸체는 인간보다 커서 그야말로 명실공히 하늘의 제왕이죠.


5부. 얼음숲의 정령들 : 남극에서 불과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고요한 숲의 아침입니다.  극지방의 밤이 끝을 맞이하는 이 즈음 햇살이
나무 사이로 비치면 춥고 혹독한 세계가 드러납니다. 이곳에도 극한 조건에 적응한 극지의 공룡들이 있으며 그들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합니다. 남극의 첫 봄 햇살은 몇 분만에 사라지지만 이 보잘 것 없는 시작으로 극지방에서의 놀라운 생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백악기 중기에 이르자 공룡들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널리 퍼져 지구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엔 특별한 도전도 있는데 바로 남극이었죠. 여긴 남아메리카와 호주 대륙, 그리고 남극 대륙이 합쳐진 거대한 대륙이며 적도에서부터 강제로 순환되는 해류에 의해 온기를 유지합니다. 이 땅엔 얼음 대신 울창한 숲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함없는 열대기후와는 달리 남극에는 한 밤중에도 태양이 떠 있는 더운 여름과 어둡고 추운 겨울, 두 계절이 있습니다

 

6부. 공룡왕국의 최후 : 이 작은 포유동물은 썩은 고기를 먹습니다. 디델포돈이라 불리는 이 녀석은 유대류로 버려진 공룡의 둥지를 터는 게 특기입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듯 하군요. 하지만 둥지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녀석은 큰 위험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지금은 백악기의 끝으로 대륙들이 최근의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끊임없는 지각운동은 지구 전체에서 격렬한 화산활동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백 년 동안 엄청난 화산폭발이 계속돼서 땅은 황폐해졌고 대기권은 독가스와 화산재로 가득 찼습니다. 1억 6천만년 전부터 그래왔듯, 공룡은 아직도 이처럼 황량한 세상을 지배하지만 그 종말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상의 생물은 질식해서 죽어갑니다. 지난 2백만년 동안 공룡 중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사냥꾼이 등장했습니다. 다른 공룡을 잡아먹도록 진화된 무게 5톤, 길이 13m의 티라노사우루스입니다

 

[관련 블로그 모음]

1. [BBC] 고대맹수 대탐험 (Walking with Beasts) [6부작]

2. [BBC] 공룡이전의 생명체 (Walking with Monsters) [3부작]

3. [BBC] 공포의 해저대탐험 - 바다속의 괴물들 (Sea Monsters) [3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