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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BBC 방송

갈라파고스 (Galapagos) 3부작

 

다큐소개 :  아주 한적한 태평한 한 곳에 일련의 섬들이 모여 있습니다. 갈라파고스라 이름 붙여진 이 군도는 종의 탄생과 멸종이 동시에 진행되는,지구상에 보기 드문 살아있는 생물 실험실입니다. 활발한 화산활동4개의 해류가 만나는 탓에 새로운 섬이 생성되고,낯선 생명들이 섬을 뒤덮습니다. 그러나 파도에 떠밀려 그 섬은 다시 해체되고 생명은 사라지게 됩니다. 다윈에게 진화론의 영감을 주었다는 이 섬은,그러나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아틀란티스처럼 바닷속으로 모두 사라질 운명을 맡고 있습니다. 지구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숨 가쁘게 탄생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는 이 섬의 환경과 생태를 BBC가 HD로 선명하고 드라마틱하게 담겨있습니다. 이 작품은 2007년도 작품입니다.

 

1부. 생명의 불 : 갈라파고스는 보통의 평범한 섬이 아닙니다. 불가사의한 선사시대의 세상이며, 자연환경은 이곳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곳의 섬들은 지구의 중심부와 수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수백킬로 아래서 뜨겁게 달구어진 돌들이 지각을 뚫고 표면으로 올라옵니다. 이곳은 화산지역입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여전히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바다속도 마찬가지구요. 이 작은 기포들이 섬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활을 했습니다. 바다속 분출구가 압력밸브와 같은 역활을 하며, 내부의 압력이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압력이 너무 높아질 경우 마그마가 폭발하게 됩니다. 갈라파고스의 화산 중 가장 큰 시에라네그라 화산입니다. 10킬로미터 높이까지 솟아오르며 연기와 재를 뿜어냈죠. 이곳에 있는 유일한 강에서는 섭씨 1,100도가 넘는 뜨거운 용암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2부. 세상을 바꾼섬 : 6일째 바람이 불고 있지 않습니다. 거센 파도에 휩쓸려 섬들 사이로 들어왔고 지금도 그곳에 갇혀 있습니다. 파나마의 주교 토마스트 벨랑가는 파나마를 떠나 페루로 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순풍이 불어주지 않았고, 거센 해류에 휩쓸려 완전히 항로를 벋어나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주교 일행은 육지를 발견했습니다. 아주 기이한 곳이었죠. 우리가 발견한 이곳은 하느님이 마구 돌을 던져 놓으신듯 했고, 재로 뒤덮여 아무 쓸모도 없는 황무지 같았습니다. 그곳은 물론 그곳에 사는 생명체 모두 흉칙해 보였습니다. 땅을 파고 담수를 찾아 보았지만 바닷물보다 더 짠물만 나왔죠. 결국 두 사람이 죽었습니다. 할 수 있는 건 기도뿐이었죠. 다행히 바람이 돌아왔고, 주교 일행은 지옥같은 그곳을 벗어나 자신들의 경험담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바로 처음 갈라파고스를 발견한 사람들입니다. 남아메리카에서 1,000Km떨어진, 그것도 적도 바로 위에 위치한 갈라파고스 제도는 큰 섬 13개와 수 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평양 한가운데에..... 수 천년간 이 거대한 화산들은 인간의 발길이 닫지 않는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었죠. 그리고 약 500년전, 운명의 여신이 파나마 주교를 바로 이곳으로 이끈 것입니다. 한 눈에도 왜 주교가 이곳을 보고 기겁을 했었는지 알 수 있었죠.

 

3부. 변화의 바람 :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 해안으로부터 1,000킬로미터 떨어진 적도 위에 있습니다. 그곳은 세계에서 가장 화산활동이 활발한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서쪽지역에 위협적인 화산들이 몰려있습니다. 이곳은 '페르난디나'라는 거대한 섬입니다. 지난 200년 동안 이 화산은 24번 이상이나 폭발했습니다. 해발 1,500미터에 있는 거대한 분화구, 그 곳까지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난 녀석들이 있습니다. 바로 육지 이구아나입니다. 새끼를 가진 암컷 이구아나는 알을 낳을 화산재 더미를 찾아야 합니다. 따뜻한 증기가 올라오는 화산 정상부근까지 올라가죠.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며, 몇 주씩 걸리기도 합니다. 이 암컷은 도착시간을 잘못 계산한 것 같습니다. 좋은 곳은 모두 임자가 있습니다. 이제 다른 암컷들과 싸워서 집을 빼앗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위협적인 몸동작 만으로도 통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호락호락 집을 내줄리 없죠. 그래서 사생결단합니다. 싸움은 무자비하고 잔인합니다. 임신한 암컷은 달아나고, 경쟁자에게 가장 좋은 둥지를 빼앗긴 암컷은 이제 어딘가 다른곳을 찾아야 합니다. 페르난디나 섬에서 알을 낳기에 좋은 또다른 장소는 깊이가 800미터나 되는 이 거대한 분화굽니다. 내리막 길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살짝만 미끌어져도 큰일날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수 많은 이구아나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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